Weekly SoL-Letter : 12월 2주

- 한솔로지스유는 어떻게 '배터리 물류' 강자가 되었나

- 무신사 '무진장 블프' 누적 판매액 3,083억원...610만개 상품 판매

- 다이소, 이커머스로 영토 확대.. 플랫폼 통합하고 익일 배송

- 패션업계도 이젠 이커머스... 고객 '록인' 경쟁

 

한솔로지스유는 어떻게 '배터리 물류' 강자가 되었나

•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고 '2차전지'는 제 2의 반도체로 불리며 또 하나의 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.
• 이에 따라 '2차전지 물류' 역시 새로운 특수물류 영역으로 떠오르게 되었는데 완제품 배터리팩 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만큼 '2차전지 물류'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지속되는 추세이다.
• 2차전지는 국내에서 위험물이나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특수물류 영역으로 구분되곤 하여 국내3PL물류사 중 배터리 물류를 수행하는 기업은 소수로 확인되고 있다.
• 이는 온·습도에 까다로운 배터리의 보관을 위해 창고 내 항온항습 설비 구축이 필수적이며 납품처의 생산 일정에 따라 납기일을 정확하게 준수할 수 있는 운송 역량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.
• 이러한 '2차전지 물류'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한솔로지스유는 어떻게 대형 고객사 SK온의 배터리 물류를 수행하며 '배터리 물류'의 강자가 되었나.
• 우선 창고 소싱 역량이 있다. 한솔로지스유는 인천항, 부산항 인근 2곳의 물류센터에서 운영을 시작해 작년 여름 1만평 규모의 통합 부산센터를 설계하며 지속적으로 운영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.
• 지난 가을에는 부산 두동 지역의 물류센터(1만 2천평)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고객사의 물량 증가를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.
• 또한 오랜 물류 업력으로 확보한 운송 네트워크와 주요 납품처까지의 운송 ROUTE 설계능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.
• 변수가 많은 화물 운송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더불어 직계약 체제의 납품 안정성이 고객사의 납품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.
• '2차전지 물류'는 특수성이 뚜렷한 산업인 만큼 안전한 보관·운송 뿐만 아니라 제품을 취급하는 인력의 전문성과 안전관리 역량 역시 중요한 바.
• 지난 2022년 종합물류기업 한솔로지스틱스에서 국내3PL 전문 자회사로 독립한 한솔로지스유는 올해 5월 ISO45001(안전보건경영시스템) 인증을 새롭게 취득하였다.
• 안전보건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정기/수시 사업장 안전관리와 평가를 실시하며 재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한 물류환경을 조성하고 있다.
• 2차물류 시장은 연평균 11% 성장률로 2024년에는 184조 원 규모로 예측되고 있는 성장전망이 뛰어난 산업이다.
• 적합한 창고를 소싱하는 능력과 운송 역량, 그리고 안전관리 능력까지 세박자가 고루 갖춰진 한솔로지스유 역시 배터리 물류계의 강자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여진다.

 

무신사 '무진장 블프' 누적 판매액 3,083억원...610만 개 상품 판매

• 무신사는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‘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(이하 무진장 블프)’가 12일간 누적 판매액 3000억 원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.
• 고물가·고금리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높은 브랜드 참여도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.
• 무진장 블프는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12일간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동시 진행됐다.
• 온라인 스토어 기준 누적 판매액은 3083억 원으로 하루 평균 판매액으로 환산하면 매일 약 257억 원가량이 판매된 셈이다.
• 지난해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비교하면 약 44% 신장한 규모다.
• 무진장 블프가 흥행한 배경은 지난해보다 브랜드와 판매 상품 수가 대폭 확대된 데 있다.
• 올해 무진장 블프는 3천 개 이상의 브랜드의 참여로 30만 개 할인 상품을 선보여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.
• 단기간에 매출을 극대화하고 소비자의 관심도가 집중되는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의 참여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.
• 새롭게 문을 연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홍대와 무신사 대구에도 고객의 발길이 이어졌다.
• 무진장 블프 기간 총 13만 명이 넘는 고객이 오프라인 스토어를 방문하며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.
• 매일 실시간 방송을 통해 특가 상품을 선보인 ‘무신사 라이브’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.
• 총 23회로 편성된 방송은 약 128만 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했고 라이브 특가 상품은 60억 원이 넘는 누적 판매액을 달성했다.
• 무신사 관계자는 “올해는 특히 무진장 블프를 온·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이 흥행을 이끈 요인”이라며
• “이번 무진장 블프가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성장세가 둔화된 패션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”고 말했다.

 

다이소, 이커머스로 영토 확대.. 플랫폼 통합하고 익일 배송

• 다이소가 이원화된 온라인 채널을 하나로 통합한다.
•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고 익일 배송과 정기 배송 등 서비스 강화로 온라인 고객 집객을 유도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.
• 다이소는 그간 이원화된 쇼핑몰을 운영해 왔다. 샵다이소는 매장 배달 기반으로 2022년 5월 론칭했고 PC버전은 운영하지 않고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.
• 다이소몰은 관계사 한웰이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다이소로부터 상표권 사용을 승인받고 진행하고 있다. 다이소몰은 앱과 PC버전 모두 이용 가능하며, 저가의 다이소 상품부터 전자제품 등 고가 상품도 판매해 왔다.
• 다만 두 쇼핑몰을 직접 이용한 고객들은 중복된 다이소 상품 구성 등으로 인해 두 쇼핑몰의 차이점이 모호한 점을 지적하며 혼동스럽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. 실제로 샵다이소와 다이소몰을 비교해 주는 포스팅이 게재될 정도다.
• 새 다이소물은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. 가장 주목할 점은 익일 배송이다. 
• 다이소는 전국 1500여개 매장과 거점 물류센터 등을 기반으로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.
• 현재 다이소는 용인 남사 허브물류센터와 부산 허브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.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된다.
• 이외에도 택배 배송, 대량 주문 매장 픽업, 정기 배송, 다이소 모바일 상품권 구매 가능 등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.
• 다이소는 경기 침체로 인해 오히려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 매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.
• 지난 2015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019년 2조원을 돌파했다. 지난해에는 매출 2조9457억원, 영업이익 2393억원을 냈다.
• 올해는 가성비 생활용품과 화장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 3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.
• 내년에도 오프라인 매장의 꾸준한 성장과 온라인 매출까지 더해질 경우 매출 4조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.

 

패션업계도 이젠 이커머스...고객 '록인' 경쟁

•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패션업계도 이커머스가 판매 채널로 완전히 자리잡은 모습이다.
• 이는 비대면 판매와 구매가 불가피했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소비자 애로점을 줄이려는 업계의 노력과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.
• 통상 패션 소비자는 크기나 색상 등을 직접 보거나 착용하고 구입할 수 없는 특성상 이커머스는 기피해왔으나
• 엔데믹 전환 후에도 의류 등 패션 제품을 온라인몰에서 사는 소비자가 늘면서 업계는 온라인몰 멤버십과 행사, 활동 강화, 홈페이지 개편 등으로 고객 록인 정책과 온라인몰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.
• 또한 팬데믹 기간 업계는 온라인으로 의류나 신발 등을 구입하기엔 어려웠던 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아왔는데
• 선택한 상품의 크기와 색상을 최대 3개까지 배송해 직접 입어보는 SSF샵 홈피팅 서비스와 브랜드별 최적 치수를 추천해주는 온라인 LF몰 '마이 사이즈'가 있다.
• '마이사이즈'는 마이페이지에 신체 정보 등을 입력해두면 이를 토대로 유사한 다른 회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크기를 추천해주거나
• LF몰에서 구입한 제품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잘 맞은 상품을 연동해두면 다른 상품을 선택할 때 치수를 비교해 보여주는 방식이다.
• 이런 업계 노력으로 이커머스 판매가 성장하자 다양한 방법으로 록인에 나서며 이커머스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.
• 다만 패션도 이커머스가 대세로 자리잡긴 했지만 기업마다 온라인몰 특성이 다른 만큼 소비자 전략과 운영 방향도 약간씩 다르다.
• 한섬은 자사 온라인몰로 더한섬닷컴(국내 자체 브랜드) 이외 에이치(H)패션몰(해외 패션), 이큐엘(온라인 편집숍) 3개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는데, 특히 최근까지 이큐엘 쪽 신규 소비자 유입이 많다. 
• 한섬은 "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고연층에 맞춰져 있고 실제 이들의 충성도가 높다"며 "이를 포함해 여러 이유로 신규 고객 확대를 고심해오던 중 이큐엘을 통해 새롭게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"고 했다.